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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것 나쁜것 이상한것 _최승영의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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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한의원 작성일11-12-21 14:37 조회6,9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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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것 나쁜것 이상한것

 

인류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며 살아간다.

그결과 과거 배고픈 시절도 있었지만 현재 먹을 것이 풍요로운 세상이 되었다.

이상한 것은 못먹어서 생기는 병보다 잘먹어서 생기는 병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옛날에도 부자의 병이라 해서 잘 먹어 생기는 당뇨병(소갈증), 통풍 등 질환이 있었지만, 지금은 누구나가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대장암 등 각종 암의 대상이 되고 있다.

 

예전보다 풍요로워진 경제환경에서 좋다는 것을 많이 먹지만 암 발병률은 점점 높아지고 국민건강은 매년 나빠진다 한다.

의료가 발달하고 최첨단 시대에 살고 있다 하는데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일까?

 

병원검사상 별 원인없는 많은 질병이 원기저하, 혈행장애, 탁한 혈액이 바탕원인이 되고 있으며, 피로,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 된다. 잘 먹고 배변 원활하고 잘 자는 것이 건강의 기본이다.

 

업무량이 늘어나고 복잡해진 사회에서 스트레스가 증가된 부분도 있지만, 좋다고 먹는 음식이 몸에 나쁜 경우들을 무시못할 것이다.

 

대량생산 시스템에 의해 먹을 것이 넘쳐나지만, 정작 양에 비해 식품의 질은 떨어지는 면이 많이 있다.

 

예전보다 늘어난 육류섭취는 농경 및 육체노동에서 필요했던 에너지소모량에 크게 못미치는 활동량을 갖는 현대에서 몸에 독소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첨가되는 성장촉진제, 항생제, 각종 화학첨가제, 보존제 등이 문제가 된다.

 

지방성분이 입에 당기기에 식품에 트랜스지방, 포화지방 등 유해물질이 많이 들어가지만, 당장 입맛에 당기는 튀김류, 과자류, 아이스크림류 등이 대중식품으로 널리 자리잡고 있으며 식사를 대체하기도 한다.

 

점점 빨라지고 감각적 취향으로 가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내용의 질보다 겉으로 와닿는 느낌이 강조되어 자극적이거나 달콤한 맛 등 입에 당기는 식생활 위주로 변해가고 있다. 당장 죽지 않기 때문에 건강이 나빠지든 향후 발암이 되던 나중 문제인 것이다.

 

매일 엄청난 양의 유해물질을 섭취하고 있는데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 신기할 정도이다. 그만큼 사람의 생명 유지 능력이 강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만 그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

 

의료를 위한 약도 맛을 찾는 세상이 되어가는 것 같다. 약국의 아이들 감기약에는 색을 좋게하기 위해 발암제인 타르색소가 들어가기도 하고 단맛을 내기 위한 시럽도 들어간다.

 

이러한 원인들에 의해 발생한 난치성 만성염증질환 등을 치료하기 위해 원기를 보하고 혈액순환상태를 좋게하는 한약을 처방후 복용중 불편한 점은 없으셨냐고 여쭤보면 맛이 없는 것 외에 별 불편함은 없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된다.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약이 입에 달 수만은 없다. 당의정 같은 것은 감미가 인위적으로 들어간 것이지 원래 약이 단 것은 아니다. 물론 약이 너무 쓰지 않도록 감초 등도 사용하게 되고 처방에 신경을 쓴다.

예로부터 良藥苦口라는 진리에 따라 어른들도 질병을 치료해 왔고, 아이들을 어느정도 야단을 쳐가면서도 필요한 약을 복용시켜 질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지키도록 해왔다.

 

그런데 지금은 질병치료와 건강증진에 꼭 필요한 식약청 규격 안전 한약 처방보다도 입에 달게 만든 건강식품류를 더 비싸게 주고서도 좋아하는 것을 보며 예전의 성인과는 달라진 다소 이상한 세상이 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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