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보약 _최승영의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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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한의원 작성일14-08-29 18:34 조회15,43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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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전역이 입시 요새화된 느낌이다. 학생때는 공부에 올인하고 성인되서는 학생입시에 몰두하고, 학원 사업에 매달리는 대한민국 현실이 안타깝기도 하다.
대치동의 밤10시는 학원에서 학생이 쏟아져 나오고 도로에 수송차량이 들어차고 활기차다. 토요일 오전9시도 도로에 학원가는 차량이 늘어설 때가 많다.
학습이 사람을 지혜롭게 만드는 것은 사실이나, 지금처럼 공부에 모든 것을 쏟고 경쟁하는 것만이 대한민국의 선택인지는 대한민국 현자들이 깊이 고민해야 할 중차대한 문제일 것이다.
어쨌든 세상은 적자생존의 현실도 있고, 학생은 공부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공부를 더한 사람이 아무래도 조금 더 현명한 판단을 하는 경우가 많다.
공부는 꾸준한 반복학습이 ‘토끼와 거북이’ 교훈과 일치하지만, 효율적인 공부가 경쟁력을 향상시킨다.
쉬지않고 공부만 하면 두뇌활동 효능이 떨어져 학습능률이 떨어지기에 ‘All work and no play makes Jack a dull boy.’라는 서양속담이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목이 좁은 곳에 음식단지를 놓아 원숭이가 욕심에 쥐고 놓지못하는 것을 이용하여 원숭이를 잡는다고 한다.
비워야 채울 수 있다. 다다익선이라는 단순한 생각에 공부시간만을 늘리면 두뇌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기에 학습능률이 떨어진다는 것을 잘 이용할 필요가 있다.
한의학에 사즉기결(思則氣結)이라는 말이 있는데 한가지에만 몰두하면 대사가 정체된다는 뜻이다. 즉 두뇌활동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나아가 기(氣)가 결(結)하는 간기울결(肝氣鬱結)은 스트레스 울화병(鬱火病)으로 발전하고, 소화불량, 위염의 간기범위(肝氣犯胃)를 잘 일으킨다. 그리고 이러한 신체 이상 상태에서 다시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그래서 놀이, 운동, 휴식 등으로 ‘사즉기결(思則氣結)’을 풀어주고 그릇을 비워야 새 것을 채울수 있는 것이다. 중학교때 시험전날 형과 천안 독립기념관 견학을 갈 일이 생겨 시험공부를 전혀 못한 상태에서 전교1등을 한 적이 있는데 이런 맥락일 것이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불통즉통(不通則痛)이라고 한다. 고인 물은 썩기에 강물은 유유히 흘러야 한다. 같은 생각에만 골몰할 때 기혈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정상대사가 이루어지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한의학의 기체(氣滯), 기결(氣結)이다.
기체, 기결의 문제와 함께 중요한 또 하나가 기허(氣虛), 혈허(血虛)이다. 기관차가 힘이 좋아야 기차를 잘 끌듯 기력이 충만할 때 혈행이 원활한 것이며, 혈액은 정상적인 영양물질과 대사물질이 충분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인스턴트 식품보다 자연 식품이 특히 수험생에 중요한 것이다. 수험생은 빵, 라면 등으로 허기만 해결할 것이 아니고 건강한 밥 식단으로 두뇌활동을 건강하게 해 주어야 한다. 두뇌가 학습하고 판단하는데 필요한 에너지가 포도당이다. 뇌에 포도당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두뇌활동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아침밥을 조금이라도 챙겨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탄수화물이 포도당으로 전환된다.
한의학에는 예로부터 뇌혈행을 원활히 하여, 머리를 맑게 하고 뇌기능을 활성화하여 학습능력을 최적화시키는 총명탕, 반하백출천마탕, 청뇌환 류의 처방이 발달되어 있어 수험생의 지친 두뇌를 회복시키고 체력 및 신진대사를 최상의 컨디션으로 만드는 몸상태에 꼭맞는 한약처방을 하여 학습 경쟁력을 올릴 수 있다.
합성비타민이 발암을 유발하고, 홍삼이 발열, 두통을 일으키듯 합성성분이나 단일 약재가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도록 몸상태 진찰결과에 꼭맞춰 효능을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없앤 처방이 보약으로서 수험생 보약처방의 경쟁력을 수험생과 주변인이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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