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불량, 체기의 정확한 해소 _최승영의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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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한의원 작성일14-02-25 09:38 조회7,37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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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불량, 체기의 정확한 해소
체했다는 말을 흔히 쓰는데 체(滯)는 정체된다는 뜻이다.
인체는 끊임없이 기혈(氣血) 대사가 일어남으로써 생명을 건강하게 유지해나가는데, 기혈 대사의 정체가 일어날 때 질환이 발생하기에, 기혈의 불통즉통(不通則痛), 통즉불통(通則不痛)이 통증 및 질환의 한의학 기본 병리가 된다. 즉, 기혈 소통이 원활하지 않으면 통증과 질환이 발생하고, 기혈 소통이 원활할 때 통증 및 질병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기혈 소통이 잘 안될때 어혈이 발생하고 정체되어 여기저기 결리고 아프거나 질환이 발생하는데, 특히 소화기 기혈 대사가 정체될 때 체했다는 표현을 많이 쓰고 있으며 심할 경우 담적(痰積)이 되기도 한다. 체했을 때 손끝을 따보면 정체된 어혈인 검은 피가 나오는 경우들도 보게 된다.
위주하강(胃主下降)이라는 말처럼 위와 장의 건강한 기본 생리는 입으로 섭취된 음식물을 원활히 소화, 흡수시키고 대장, 항문을 통해 배변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기본 생리가 원활하지 못할 때 소화불량, 체기, 속쓰림, 위염, 팽만감, 위경련, 역류성식도염, 장염, 설사, 변비, 치질 등 소화기 질환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한의학에는 예로부터 다양한 소화기 질환들의 체계적인 한의약 치료가 발달되어 왔으며, 현대인의 다양한 소화기 질환들에 꼭맞는 효과적인 치료를 하면서 동시에 소화기를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고속도로에 차량 1대만 정체되어도 뒤로 줄줄이 차가 밀리듯, 소화기 기능의 정체인 소화불량, 체기가 발생하면 복통, 속쓰림, 팽만감, 구역 뿐만 아니라, 온몸이 무겁고 불편하며 두통, 어지럼증까지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각각 담궐두통(痰厥頭痛), 담훈(痰暈)이라고 한다. 소화불량, 체기시 끈적하게 나오는 침이 담(痰)에 해당한다 할 수 있으며 이를 비위생담지원(脾爲生痰之源)이라 한다. 여기서 비(脾)는 spleen이 아닌 소화기를 말한다.
육류, 곡류, 어류 등의 소화불량 각각에 따른 맞춤 한약 처방이 가능하며, 속쓰림, 팽만감, 위경련, 작열감, 설사, 변비, 출혈 등 각각의 상태에 정확히 꼭 맞추어 세분화된 정밀 한약처방을 할 수 있다.
소화불량, 체기를 쉽게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급체로 사망하는 경우도 어렵쟎게 접할 수 있으며, 한번 발생한 체기가 풀리지 않으면서 10년 이상 고생하는 경우들도 보기에 소화불량, 체기의 신속한 해소는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된다.
역류성식도염 또한 과식, 소화불량, 불규칙한 식습관, 맵거나 기름진 인스턴트식품의 잦은섭취, 과음, 스트레스, 구토 후 발병한 체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발병하고 심하게 발전하는 경우들을 쉽게 보게 된다.
소화불량, 체기에 실기하지 말고 정확한 진찰후 체기를 풀어주는 침시술을 받고, 소화기 기능을 건강하게 정상화하는 한약 처방을 받는 것은 가래로 막을 일을 호미로 막게 되는 지혜로운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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