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경제] 한의학에 대한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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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한의원 작성일10-05-03 00:00 조회6,71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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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영의 건강칼럼]
한의학에 대한 불편한 오해와 진실
양의학의 한계 및 부작용 문제를 뛰어넘기 위해 선진국에서 한의학에 대한 관심과 치료비중이 증가하고 있음을 언론을 통해 알 수 있다.
식품이나 미용제품 등도 한방 관련 제품이 이미 고급 이미지로 높은 가치를 점하고 있다.
그런데 유독 한방 의료기관의 치료 한약은 간수치를 올리고 중금속·농약 덩어리에 독약으로 이미지 메이킹 되는 어처구니없는 단면을 보게 된다.
시중에 중금속·농약 검사 없이 유통되고 있는 한약재는 누구나 먹어도 되는 한약이고, 오히려 농산물보다도 훨씬 까다로운 식약청 검사기준으로 공급되고 있는 한방 의료기관의 한약은 중금속 한약이라는 그릇된 인식이 키워지고 있다.
양방병원에 가면 ‘한약=간수치 올리는 독약’이라며 철저하게 금지시키고 있다.
한의원·한방병원 한약은 농산물이 아닌 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원칙적으로 중금속·농약 검사를 배추·무 농산물 식품보다 몇 배에서 몇 십 배 까다로운 기준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 검사를 마친 규격품이 사용된다.
현재 한의원에 공급되는 한약재는 대표적인 유해 중금속인 카드뮴의 경우 허용기준이 0.3ppm 이하인 반면, 쌀은 0.4ppm으로서 한의원·한방병원에 공급되고 있는 한약재가 쌀보다 안전함을 알 수 있다.
한의사는 한의학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약, 침·뜸 등을 이용하여 질병을 치료하고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직능인으로서 의약품 규격 한약재의 소비자라고도 할 수 있는데, 언론에 문제성 기사가 보도될 때마다 마치 한의사가 불법의 주역인 양 보도되는 현실이 개탄스러울 때가 많다.
간수치 문제만 해도 그렇다.
많은 양약이 간독성 등 부작용을 내포하고 있고, 이에 한약도 그럴 것이라는 지레 짐작으로 양방병원에 가면 한약의 최고 전문가이자 의료인인 한의사의 한약처방과, 시중에 검사 없이 마구잡이로 유통되는 식품용 한약재의 구분이 전혀 없이 무조건 독약운운하면서 절대 복용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지식인의 도덕성 문제에서만 보더라도 심각하다 아니할 수 없을 것이다.
한약재는 유해 요인 없이 매우 ‘안전’
식약청 기준보다 까다롭게 약재 적용
의료 선진국인 일본의 경우 양약보다 한약의 안전성을 더 높이 평가하고 있어 임신 중에 권하는 경우도 있다. 산부인과·피부과·이비인후과·내과·외과 등 영역을 가리지 않고 한약의 효능을 인정하는 비율이 66.9~96.7%에 달하기도 하고, 십전대보탕 복용으로 간암 덩어리가 줄어든 CT사진이 발표되기까지 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 의료계에서만 한의학의 효능이 전혀 없으며, 오히려 독약으로까지 치부되고 있는 것은 모순이 아닐 수 없다.
본인이 수년 간 실시한 ‘한약 복용 전후의 간수치 혈액검사를 통한 한약 간기능 개선 연구’에 의하면 거의 100%에 가까운 한약 복용자들이 GOT, GPT 등의 간수치가 떨어지거나 일정하게 유지되어, 한약이 오히려 간기능을 개선시킨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만일 병원에서 한약은 간수치를 올리는 독약이라 말한다면 적극적으로 간혈액 검사를 받아보자. GOT, GPT 간수치의 정상치는 대략 40 이하이다.
행여나 간수치가 올랐다고 한다면 정확히 몇이 올랐는지 그 수치가 유의성이 있는 수치인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한약 자체가 양약에 비해 독성이 상대적으로 적고, 몸에 도움이 되는 약재가 많아 이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약뿐만 아니라 침·뜸, 부항 등 한의학 치료수단을 아무 곳에서 받으면 된다는 식으로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한다면, 정작 한의학으로 중대한 질병치료가 필요할 때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피해가 본인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지금도 한의사의 의술을 통해 회생의 가능성이 충분한데, 한의학과 한의사를 가볍게 생각하고 정작 질병의 고통은 숙명으로 여기며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고 있는 경우를 흔히 접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2010년 4월 16일 동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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