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약 기초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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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氣)와 면역의 관계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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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한의원 작성일07-06-20 13:00 조회3,3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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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氣)와 면역의 관계


변화를 일으키는 힘과 엔진(engine)을 기(氣)라고 부릅니다.

기(氣)는 force, power, energy, strength로 번역될 수 있습니다.

생명체는 항상 변화하며, 변화한다는 것은 기(氣)가 있어 생명체에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생명체가 죽음을 맞이하면 움직임은 사라집니다. 이것은 체내 기(氣)가 모두 사라져 버린 것을 의미합니다.

기(운)가 강하면 체내 대사가 활발하게 일어나 감염없는 건강한 대사활동을 유지하며, 기운이 약하면 체내대사 부실로 외부의 균 및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자체적으로 각종질환을 야기합니다.

기(氣)활동의 작용을 다음과 같이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피부는 가장 최전방에서 외부 이물질의 침입을 철벽처럼 막습니다.
구강, 기관지, 질부는 점액을 분비하여 외부침입을 막습니다.
위에서는 위산을 분비하여 소화기로 침입한 외부물질을 불활성화시킵니다.
혈액내 존재하는 보체(complement)는 세균파괴에 관여합니다.
대식세포(macrophage)와 다형핵백혈구(polymorphonuclear leukocyte), K세포는 외부에서 침입한 균을 직접 잡아먹거나 죽여 인체를 수호합니다.

B림프구는 IgM, IgG, IgA, IgD, IgE 등의 항체를 형성하고 항원과 결합, 제거시킵니다.

T림프구는 lymphokine을 분비하거나 감염된 세포를 직접 죽이며 대식세포를 활성화시켜 식작용(食作用)을 돕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신께 감사해야 할 작용들이 인체에 프로그래밍된 기본사양인데 기(氣)의 부족은 프로그램의 정상작동을 방해하여 감염 및 대사장애를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사체(死體)는 기(氣)의 작용이 없으며 생명체는 쉬고 있어도 끊임없는 기(氣)활동이 일어납니다. 그렇다면 인체에서 기(氣)를 조절하고 움직이는 핵심이 어디일까요? 그것이 바로 뇌이며 한의학에서는 신(神)이라 불러왔습니다. 신(神)은 기(氣)를 다스리는 사령관이며 그것이 뇌의 작용입니다. 기(氣)와 신(神)은 밀접한 상호작용을 하여 기(氣)가 충만할 경우 신(神)의 작용이 건전하고 활발하게 일어나며, 신(神)의 작용이 건강할 때 기(氣)가 인체 대사작용을 정확히 수행하여 질병발생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보약(補藥)중 기(氣)를 보하는 보기약(補氣藥)은 신경, 내분비, 면역, 대사기능을 조절하며 다음과 같은 작용을 하는 것이 실험결과 입증되고 있습니다.


인삼, 백출, 복령 등의 보기약(補氣藥), 숙지황, 하수오, 구기자 등의 보혈약(補血藥)은 세포와 인체의 면역기능을 증가시킴.

부자, 음양곽, 토사자, 쇄양 등 보양약(補陽藥)은 항체생성을 촉진하고, 맥문동, 생지황, 구판, 현삼 등의 보음약(補陰藥)은 항체기능의 지속시간을 연장시킴.

보신약(補腎藥) 복약후 T세포, IgA, IgG가 정상치 최고한도로 상승함.

(보기약은 기운을 보하는 약을 말합니다. 보혈약은 혈액을 보하는 약을 말합니다. 보양약은 인체의 양기를 북돋워주는 약을 말합니다. 보음약은 체내 정상 체액을 증가시키는 약을 말합니다. 보신약은 신기능계를 활성화시키는 약을 말합니다. 신기능은 비뇨생식기 및 양기(陽氣), 근골격계기능을 포함합니다.)

땀을 내는 처방인 汗法은 감기, 유행성감기, 홍역초기, 급성사구체신염, 급성류마티스열 등에 적용하는데, 체표의 모세혈관을 확장시키고 한선 분비를 촉진시켜 독소를 중화, 배설하고 세균을 억제하며 신체의 방어능력을 증강시킴.

소징화적법(消癥化積法)은 망상내피계의 식균능력을 증강시켜 면역력을 높이고 혈액순환을 개선하여 새 세포 재생을 촉진하는 동시에 병변세포의 증식과 악화를 억제함.
(징적(癥積)은 체내 유무형의 덩어리 및 종양을 의미합니다.)

청열약(淸熱藥)은 감염성질환, 화농성염증에 항균, 소염, 해열, 면역 작용을 가짐.
청열양혈법(淸熱凉血法)은 항균, 해열작용 및 심장기능을 높여 혈액순환을 개선하며 어혈을 제거하고 신체의 저항력을 높임.
청열해독법(淸熱解毒法)은 항균, 해독시키고 단핵구 기능을 증강시킨다는 것이 실험결과 밝혀짐.
금은화, 연교, 포공영, 자화지정은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간균, 변형간균 등에 항균작용을 나타냈고 실험동물의 생존시간을 연장시킴.
(청열약은 해열소염 약물을 말합니다. 청열양혈약은 주로 혈관안에서 작용하여 어혈의 생성을 막고 소염, 해열, 항균하는 약물을 말합니다. 청열해독약은 신체 전체적으로 고열과 염증이 심할 때 해열 및 소염해독, 배농, 항균하는 약물을 말합니다.)

소시호탕, 소요산은 해독 및 신체면역기능을 높였고, 시호, 황금은 항균, 해독 기능을 함. 건비화위(健脾和胃) 약물은 부신피질의 기능을 증진시키고 항염작용을 함.
(건비는 소화기를 튼튼히 하는 치료를 말하고 화위는 위장을 편안하게 하는 치료를 말합니다.)

녹용추출 성분은 TCA cycle과 해당계 효소 작용을 개선하여 에너지대사를 촉진하고,
원발성폐암환자에서 면역물질 IgA를 치료전 52.1mg에서 100.3mg으로 올림.

보법(補法)에 사용되는 부자, 육계, 육종용, 보골지 등은 동물의 부신피질을 자극하여 각종호르몬을 분비시킴.
오미자, 감초는 부신피질 기능을 증진시켜 환자의 호르몬제제 의존 및 금단현상을 감소시킴.
황정은 부신피질기능항진증을 개선시킴.

보법(補法)에 사용되는 황기, 당귀, 감초, 오미자, 영지는 간의 글리코겐과 단백질 합성대사를 촉진시키거나 독소에 의한 간장손상을 감소시킴

보법(補法)에 사용되는 약물은 여러 가지 비타민, 호르몬 및 미량원소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음.


이와 같이 현대적 연구결과에 의하면 건강증진과 질병치료를 위해 수천년 사용되어온 한약처방이 인체내에서 면역력증진과 질병치료에 구체적인 중요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장기기능도 개선시킴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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