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 신경안정제는 양약만큼 강력한 수면, 항우울 등 작용을 나타내지는 않지만 불안, 초조 등 증상을 가라앉히고 신경성위염, 과민성대장염, 과민성방광염, 신경성다한 등에 응용되어 치료효과를 증강시킵니다. 또한 불면에도 체질 및 건강상태에 따른 기본방에 가미하여 소정의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용골은 정신을 안정시키고 두근거리는 증상을 가라앉히며 불면에 소정의 작용을 나타냅니다. 신경성다한증, 월경과다, 설사, 탈항, 위십이지장궤양에 가미하여 응용이 가능합니다.

산조인은 음혈(陰血)을 보하여 열감과 함께 마음을 가라앉히고 놀람, 두근거림, 불면, 다한증에 응용됩니다.

백자인은 음혈(陰血)을 보하여 심장을 안정시켜 놀람, 두근거림에 효능을 나타내며 신경성다한에 응용됩니다. 동시에 대장점막을 부드럽게 하여 배변을 촉진시키는 효능으로 변비에 응용이 가능합니다.

원지는 담(痰)을 삭혀 담이 원인인 불안, 불면, 다몽, 건망, 두근거림을 개선시키고, 기관지를 맑게 합니다. 유방의 종양에 응용됩니다. 가운데 심을 뽑고 감초물에 볶아써야 속쓰림이나 위염의 부작용을 없앨 수 있습니다. 가래를 삭히는데는 꿀물에 볶아씁니다.

합환피는 정신을 안정시키고 기운을 소통시켜 불안, 우울에 개선효과가 있으며 근육 및 뼈의 재생을 촉진하여 골절에 응용할 수 있습니다.

영지는 약간 찬 성질을 가지면서 기혈(氣血)을 보해 불면, 다몽, 두근거림, 건망을 개선시키고 기침, 천식에도 효능을 나타냅니다. 최근 고혈압, 고지혈증, 관상동맥경화, 간염에 대한 치료효과가 입증되고 있습니다.


한의 신경안정제는 개별 약재가 양방 신경안정제 만큼 강력한 효능을 나타내지 못하나 한의사의 정확한 진찰을 통해 체질 및 건강상태에 따른 처방에 가미되었을 때는 기대이상의 시너지작용을 나타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